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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임진각 다녀오다

'나'라면 어땠을까?

만약 북에 가족이 있다면 하루가 일년 같지 않았을까?


몸과 마음이 답답해서 간곳이었지만, 숙연해지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돌아온곳..... 임진각을 보여드릴께요 




임진각에 들어가면 중앙에 커다란 주차장이 있고 정면 왼쪽으로 이렇게 임진각 입구가 있어요. 주차장 입구 바로 왼편으로는 놀이기구 시설들이 있으며 왼쪽과 정면으로 핫도그, 라면, 닭꼬치 등을 파는 휴게식당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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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s-기행/is it-파주] -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다녀왔어요 (주차요금 선불)

 


임진각 입구에 들어서기전 오른쪽에는 관광안내소가 있고, 안내소 바로 옆으로 안보관광방법, A코스, B코스 매표를 할 수 있는 매표소가 있습니다. 위의 코스들은 유료이며, 임진각을 구경만 하신다면 입장료는 따로 없습니다. 



A코스는 DMZ 안보관광으로 제3땅굴 ▶ 도라전망대 ▶ 도라산역 ▶ 통일촌 경로입니다. 요금은 셔틀승강기, 도보별 가격이 다르고 개인별, 단체별, 나이대별로 다르니 위 사진을 참고하세요



B코스는 '동양의 희성 허준을 찾아서' 라는 이름으로 도라전망대 ▶ 제3땅굴(도보) ▶ 허준선생묘 ▶ 해마루촌 경로입니다. 개인 일반어른은 9,500원이고 30명이상 단체관람객을 경우 일반어른 4,000원 입니다.




매표소 옆으로 관광안내소 왼쪽으로 커다란 사진의 파주시 관광안내도가 붙어 있습니다. 제3땅굴, 헤이리예술마을, 마장저수지 등 대표적인 관람지역을 안내하고 있어요. 파주에서 이렇게나 많이 볼만한 곳이 있는줄 몰랐어요. 프리미엄 아울렛만 몇 번 다녀와 알았지 나머지 곳들은 생소하네요. 

 



임진각을 이제 들어가 볼까요? 왼쪽으로 들어서면 큰 붉은색 표지판이 서있습니다. 임진각 통일 전망대 건물의 지하에서부터 꼭대기 하늘마루 전망대까지의 안내 표지에요. 지하에는 토니모리 카페가 있고 1층에는 편의점, 파파이스 등이 있으며 2층에는 식당, 3층에는 커피숍이 있네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지붕의 전망대는 하늘마루라 불리웁니다.



이것은 통일전망대 앞에 전체적인 임진각의 시설안내도 입니다▲ 임진각안에는 통일 전망대 외에 이렇게 14군데의 관람지역이 있어요 


 



통일전망대 전경과 측면 모습이에요. 평일이었지만, 역시나 사람이 많더군요. 맨위 지붕의 하늘마루 전망대에서 관람하시고 몸을 녹이러 커피를 드시러 가는분들이 많았던것 같아요. 젊은층의 분들보다는 나이가 꽤 있는 분들께서 숙연한 표정과 안타까움의 얼굴을 하고 돌아가시더군요. 솔직히 관광으로 단순히 온 곳이었지만 마음이 무거워지는것은 와본 분들이라면 모두 그러셨을것 같아요.




위 두사진은 망배탑과 망배단입니다. 망배단은 북한에 두고 온 부모와 조상에 대한 경모행사를 하는곳이에요. 1985년에 상설제단으로 건립되었고 중앙의 망배탑은 통일을 향한 염권과 이북의 부모와 조상에 대한 명복을 비는 뜻을 담고 있어요.



이것은 장단역 증기기관차 입구 왼쪽에 있는 망향의 노래비 입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며, 박건호 작사, 남국인 작곡, 설운도 노래의 '잃어버린 삽십년' 이라는 노래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곳이 임진각에서 가장 유명한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라는 곳입니다. 이곳은 1950년 12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운행이 중단된 곳이에요. 오른쪽에는 여러 기념물을 파는 상점이 있고 들어가는 입구 쪽으로 길게 철조망이 늘어서 있는것이 이제야 여기가 임진각임을 알게 해주네요.




상점 옆에는 여러 이산가족 사진과 판문점 및 땅굴 사진이 붙어 있었어요. 그 중에 부모님이 보고싶어요 라고 써있는 사진을 보니 눈물이 나고, 비통하고 화도 났어요....



시인 정성춘 선생님의 '낙옆지는 민통선에서 우는 새' 시입니다. ' 어둠은 짙어오고 찬 바람만 불어오네. 우리엄마 어디있나 눈물지며 기다리네 ' 끝구절이 사람을 울리네요




이 이쁜 우체통들은 임진각 통일기원 우체통입니다. 빨간통은 1년후에 실제로 발송되는 우체통이고 갈색통은 이산가족 우체통으로 전시회때 일반인에게도 보여지는 것입니다. 저도 빨간통에 미래의 아기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썼습니다. 잊혀질때쯤 뜻밖의 선물로 오겠죠? 



철조망에 이산가족들의 많은 리본들이 그동안 분단의 세월을 알려주듯 아프게 달려있네요. '찬란한 슬픔을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테요.....' 





이것이 바로 장단역 증기기관차 입니다. 등록문화재 제 78호이며 전쟁으로 폭탄을 맞고 탈선되어 DMZ에 방치됐던것을 복원한것입니다. 그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과 세월의 흔적을 이녀석은 아무렇지 않게 보여주는듯 했어요. 





증기기관차를 지나면 또 다른 입구가 나오는데 이곳은 '내일의 기적소리' 라는 곳입니다. 이곳은 6.25 전쟁때 파괴된 교각을 활용하여 전쟁전의 철교를 재현하고 과거 · 현재 · 미래로 구성되어 전쟁의 위험과 평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따로 입장료를 받는데 일반 어른의 경우 내일의 기적소리만 관람시 2,000원 / 안쪽의 BEAT 131 전시관까지 관람하면 2,500원 입니다. 




하늘마루 전망대에 올라가 찍은 사진입니다. 저 끝이 북한이라니 실로 믿겨지지는 않았어요.... 임진각에 다녀오며 우리 선배들이 지어온 과오와 아픔, 그리고 지금의 평안의 감정이 교차되며 많은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나'라면 어땠을까? 만약 북에 가족이 있다면 이러한 물음도 사치였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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