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Visits-기행/> 제주도

제주 신창 풍차해안 - 바람과 내바람을 끝으로

안녕하세요 쩡보귀 입니다 ^^

 

제주 여행 마지막 날 마지막으로 간곳은 신창 풍차해안도로 입니다. 이 곳의 공식 이름은 한경 해안로이며 풍력발전기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는 아름다운곳입니다.

 

 

신창 풍차 해안

 

 

오후 늦은 무렵의 풍차 해안은 바람이 아주 매서웠습니다. 워낙 해안가 바람도 센곳이지만, 날씨도 한 몫을 해주었어요. 제주도 마지막 여행날이라 그런가 얼른 집으로 돌아가라고 매섭게 밀어내는것 같았어요.

 

 

풍력 발전기들을 멀리서 보면 꼭 허수아비 같았어요~  각자 돌면서 앞에 있는 풍차들에게 말하는 모습이 상상되더군요. 얼른 얼른 일하라고 ㅎㅎ

 

 

풍차 해안으로 들어가기전에 예쁜 아이보리 색깔의 집이 있는데~ 여기가 풍력센터에요. 한국남부발전 국제 풍력센터라는 곳이며 안쪽에 주차장이 있는데 그곳은 외부인은 주차할수가 없어요. 보통 해안도로에 일렬로 세워놓고 구경을 하시더군요

 

 

국제 풍력센터 건물 오른쪽 길로 걸어가면 풍차를 가까이서 볼수 있는 해안이 나옵니다. 사진의 이곳도 차로는 들어가지 못하게 하더군요

 

 

풍력 발전기인 풍차들들에게 좀 더 가까이 가볼까요? 바닷물이 도로 앞쪽까지 오는것을 여기에서야 보여 깜짝 놀랐네요

 

 

 

풍차를 향해 조금 걷다보면 입구라 할만한곳에 마을어장 안내판과 생태체험장 표지가 크게 있습니다. 제주 시범 바다 목장해역이며 신창 어촌계 주민들의 마을어장이기도 한곳입니다. 주의사항으로는 소라, 전복등의 수산물을 허락없이 포획 및 채취하는것은 불법이라고 하네요.

 

 

풍차들이 멀리서 손짓 해주는것 같았어요. 여행 마지막 날이라 그런가 감정이입이 쉽게 됬나요? ㅎㅎ 가라고 하는건지 오라고 하는건지...   쉽게 볼수 있는 것들이 아니라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해안 끝에는 풍차로 가는 다리가 있었어요. 다리 위로는 바람이 워낙 쎄서 몸이 바람에 휘청 거리더군요. 바람이 더 제주에 머무르고 싶어하는 내 바람을 끝으로 몰고 이별할때는 매섭고 단단히 가라는듯 아주 쎄게 휘몰아주었어요. 

 

 

신창 풍차 해안에서 가장 재미있던 조형물입니다. 멀리서 보기에는 철로 만들어진 배같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물고기 조형물이었어요. 근데 생긴건 정말 못생겼드라구요 ㅎㅎ 풍차해안은 공항 가기전에 한번 더 제주를 충분히 느끼게 해준곳이었어요. 피부로 향으로 바람이 알려줬으니까요^^ 다시 와도 여기는 또 여행 마지막 코스로 잡을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흥미롭게 읽은 글/